애매한 VR PC의 기준점을 세우다

VR PC의 고사양이란?
VR PC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처리하는 능력이 관건이다. 고개를 돌렸을 때 화면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끊긴다면 현실감도 끊긴다. 웬만한 사양으로는 어림도 없다. 하지만 도대체 어느 정도여야 할까? 다소 애매할 수 있는 질문에 다나와컴퓨터가 답했다. VR레디 PC 3종을 발표한 것. 한 마디로 VR PC의 기준을 제시했다.

물론 아직 PC용 VR 디바이스가 국내 정식 출시되지도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오큘러스 리프트 CV1이 국내 전파 인증을 통과했다. HTC 바이브도 절차를 밟고 있는 중. 일부에서는 오는 8월 정식 출시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지금 대비해도 이른 시기가 아니다.

다나와컴퓨터는 엔비디아 VR레디 인증을 받은 지포스GTX 그래픽카드 기반으로 그에 걸맞는 CPU와 메모리, 저장장치를 곁들였다. 게이밍 PC가 기본이다 보니 DVD-멀티 광드라이브도 빼놓지 않았다. HTC 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에 완벽하게 대응하는 건 물론 VR 성능과 안정성 테스트도 진행했다. 소비자 편의성을 고려해 가격대별로 나눈 것 또한 특징.

가장 고사양인 DPC-i670VR은 엔비디아 지포스 GTX1080 그래픽카드에 인텔 코어i7-6700 CPU와 16GB DDR4 메모리, 512GB SSD를 넣었다.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10. 중급으로 맞춘 DPC-i660VR은 엔비디아 지포스 GTX1070과 인텔 코어i5-6600을 기반으로 8GB DDR4 메모리와 512GB SSD, 윈도우10 운영체제를 얹었다. 보급형인 DPC-i660VR-L의 경우 주요 부품은 DPC-i660VR과 같지만 그래픽카드를 엔비디아 지포스 GTX1060으로, SSD를 1TB 하드디스크로 바꿨다.

이번에 발표한 VR레디 PC는 3년의 제품 보증 기간을 제공하며 가격은 앞서 소개한 순서대로 각각 200만 원 후반, 100만 원 후반, 100만 원 중반이다. 오는 8월 중 다나와컴퓨터(www.danawacomputer.com)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